저거 봐, 마디타, 눈이 와! 알맹이 그림책 24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트 그림, 김서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13


《저거 봐, 마디타, 눈이 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일론 비클란드 그림

 김서정 옮김

 바람의아이들

 2011.6.20.



  하염없이 내리는 눈을 바라보던 어린 날은 온몸이 꽁꽁 얼어붙어도 집으로 돌아갈 줄 몰랐습니다. 눈이 내리고 또 내리는데, 눈이 실컷 놀라고 또 놀라고 부르는데, 섣불리 집으로 못 돌아갑니다. 아니 눈밭에서 눈사람이 되어 저녁맞이까지 합니다. 봄이 찾아와 두꺼운 옷을 훌훌 내던지고서 가볍게 거닐다가, 여름을 맞아들여 땀내음 물씬 나도록 뛰놀다가, 가을이 돌아와 고루두루 가을열매를 누리다가, 새삼스레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첫눈이 언제일까 하고 목을 뺍니다. 《저거 봐, 마디타, 눈이 와!》는 새겨울에 첫눈을 맞이한, 또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밭에서 스스로 새롭게 놀이를 찾아서 옴팡지게 누리는 아이들을 포근하게 보여줍니다. 눈이 부르는데 집에 얌전히 있지 못합니다. 눈송이가 노래하는데 다른 놀이는 모두 뒷전입니다. 우리 어른은 눈겨울을 어떻게 바라보나요? 눈이 올 적마다 날씨알림이는 투덜거리는 목소리가 아닌가요? 눈 탓에 자동차나 버스가 제대로 못 다닌다고 싫어하지 않나요? 눈이 찾아오는 날 “여러분, 아이 손을 잡고 신나게 눈사람을 굴립시다!” 하고 알리는 어른이 있기를, 눈을 쓸지 말고 눈놀이를 하기를 빌어요. 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