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을 거야 작은 곰자리 42
시드니 스미스 지음,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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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78


《괜찮을 거야》

 시드니 스미스

 김지은 옮김

 책읽는곰

 2020.1.8.



  숲에서는 어떤 숨결도 작지 않습니다. 사람눈으로는 이쪽은 크고 저쪽은 작은 듯 여길는지 몰라도, 크기를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 다르면서 즐겁게 어우러지는 숲입니다. 들에서는 어떤 목숨도 안 작아요. 어느 목숨이든 모두 알맞게 몸을 입고서 살아갑니다. 바다에서는 어떤 숨빛도 작을 턱이 없어요. 크기로 따지거나 사람이 먹는 고기로 잰다면 바다는 참 따분하지요. 《괜찮을 거야》는 “Small in the City”를 옮겼다는군요. 두 이름 사이에 틈이 ‘큽’니다. “서울(도시)에서는 작은” 어린이 삶길을 담은 그림책에 왜 “괜찮을 거야”란 뚱딴지 이름을 붙여야 할까요? 아무튼 어린이는 서울에서 너무나 작습니다. 서울이란 곳은 어린이를 터무니없을 만큼 생각조차 않는걸요. 요새는 시골마저 어린이를 아예 생각조차 안 하기 일쑤입니다. 교육부나 학교는 어린이·푸름이를 터럭만큼이나마 살필까요? 아닙니다. 모두들 아이들을 졸업장이라는 차꼬에 채워 길들이려 해요. 쉴 틈새나 놀 빈터나 푸른 들내숲 모두 치워낸 서울은 아이들한테 그지없이 차갑고 메말라요. 그나저나 차갑게 보이려고 사진을 옮긴 그림으로 엮었을까요. 사진베끼기는 그림책이 아닙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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