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이라기 님은 자신을 찾고 있다 1
니시모리 히로유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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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만화책시렁 311


《히이라기 님은 자신을 찾고 있다 1》

 니시모리 히로유키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7.9.25.



  혼자서 다 해낸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이는 무엇을 혼자 다 해낼까요? 싱그러운 바람을 일으키는 숲을, 숲을 이루는 나무를, 나무를 둘러싼 풀을, 풀하고 어우러지는 풀벌레하고 벌나비를, 이 곁에 있는 새를, 새랑 나란한 숲짐승을, 숲짐승이 터를 잡는 이 땅을, 이 땅을 포근히 감싸는 바다를, 바다를 아우르는 하늘을, 하늘을 담은 이 별을, 이 별을 어우르는 별누리를 그이 혼자 다 해냈을까요? 이 얼거리를 헤아린다면 고요하면서 차분한 눈빛이 되고, 사랑스러우면서 즐거운 넋이 되어, 언제나 새롭게 피어나는 꽃으로 오늘을 살아갑니다. 《히이라기 님은 자신을 찾고 있다 1》를 읽으면서 참한 사람길을 떠올립니다. 아이가 곁에 있기에 어버이요, 어버이랑 사랑으로 살림을 노래하니 아이입니다. 함께 일하는 일동무가 있고, 어깨를 나란히하는 이웃이 있어요. 이 흐름을 읽고서 사람을 비롯한 뭇숨결하고 마음을 맞출 줄 안다면, 우리는 슬기로운 자리에 설 테고, 비로소 사람이란 이름이 어울리겠지요. ‘나’를 잊은 아이가 찾으려고 하는 ‘나’는 먼발치에 있지 않아요. 다만 한동안 나를 잊고서 ‘내가 잊은 나’라는 다른 삶을 누려 보아도 재미있어요. 이 삶길을 가만히 지나가노라면 머잖아 참나를 만나겠지요. ㅅㄴㄹ



“너,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안하지 않아?” “아하하, 내가 왜?” (98쪽)


“사내가 돈 몇 푼에 세상이 떠나가라 울어대니, 애송이가 아니면 무엇이냐.” (149쪽)


“사내에게,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긍지니라. 자신을 배신하지 마라. 사람은 긍지를 가진 자에게만 마음이 움직이며, 긍지를 위해 목숨을 거는 법이다. 허나 지금 그대의 모습을 가족들은 어찌 생각하겠느냐?” (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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