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은 사춘기 2
미나세 루루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만화책

만화책시렁 310


《집주인은 사춘기! 2》

 미나세 루루우

 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2016.6.30.



  집안일 한 가지는 ‘한 가지’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집안일을 늘 스스로 해본다면 알 테지요. 먹고 입고 자는 살림을 둘러싸고서 하루 내내 숱한 일거리가 갈마들어요. 하루라도 게을리하거나 미루면 그만큼 쌓이지요. 우리가 어릴 적부터 집안일을 어버이하고 함께 해보지 않는다면 나중에 푸름이를 살고 젊은이로 보내더라도 살림을 슬기롭게 못 여밀 뿐 아니라 남한테 미루거나 집밖에서 맴돌곤 합니다. 가시버시로 짝을 이룬 다음에는 으레 가시내한테 집안일을 미룬다든지 엉성하게 ‘집일 가르기’를 하지요. 아주 엉터리 같은 ‘집일 가르기’로는 ‘한쪽이 밥하기, 다른쪽이 설거지’라든지 ‘한쪽이 빨래하기, 다른쪽이 옷개기’인데요, 이래서야 집일을 알 턱이 없어요. ‘오늘은 내가 밥하기, 너는 빨래하기’랑 ‘오늘은 내가 빨래하기, 너는 밥하기’처럼 ‘일거리를 통째로 맡아’으며 날마다 갈마들 적에 비로소 ‘집일 가르기’라 할 만합니다. 《집주인은 사춘기! 2》을 보면 이제 열네 살에 접어든 모둠집지기가 얼마나 똑부러지게 집일이며 학교이며 건사하는가를 네칸그림으로 보여줍니다. 열네 살에 어떻게 그리 잘하느냐고 여길 까닭이 없습니다. 먼먼 옛날부터 누구나 이러했으니까요. 오늘 우리는 집을 등돌렸을 뿐입니다. ㅅㄴㄹ



“어제 전단지 따윌 들여다봐도 아무 의미도 없잖아.” “실은 오늘 것도 있는데, 지금 보면 수업에 집중을 못 할 것 같아서.” (13쪽)

‘할머니 서랍장에 저거랑 비슷한 기모노가 잔뜩 들어 있었는데. 0이 줄줄이 ……. 거, 겁나니까 그만 생각하자!’ (74쪽)

“어? 따로 시험 전에 공부해?” ‘따로 공부를 안 해도 점수가 나온다는 뜻?’ (9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