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아주 특별한 선물
베라 B. 윌리엄스 지음, 최순희 옮김 / 느림보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48


《내게 아주 특별한 선물》

 베라 B.윌리엄스

 최순희 옮김

 느림보

 2005.5.16.



  우리한테는 아침에 맞이하는 하루가 늘 새빛입니다. 저녁에 마무리하고 한밤에 짓는 꿈도 노상 새길입니다. 매미가 베푸는 노래도, 개구리랑 풀벌레가 들려주는 노래도, 멧새가 잔치하는 노래도, 언제나 즐거이 맞아들이는 새숨이에요. 우리는 무엇을 줄 만할까요? 우리는 무엇을 받으며 반가울까요? 《내게 아주 특별한 선물》은 아이가 어머니나 이모나 고모나 할머니가 아닌 바로 스스로 무엇을 누리고 싶은가를 생각하는 길에서 망설이다가 실마리를 찾는 하루를 보여줍니다. 누구한테 주는 빛이 아닌, 스스로 받으려는 빛을 헤아리면서, 이곳저곳에서 망설이지요. 이때 돌아보면 좋겠어요. 아이한테 돈이 넘쳐서 이것도 사고 저곳도 살 적에 가장 좋을까요? 어쩌면 돈걱정이 없을 적에 좋을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아이는 돈걱정이라기보다는 ‘하나를 고르는 길’을 생각해요. 돈이야 여러 가지 일을 꾸준히 하면서 모아서 쓸 수 있습니다만, ‘스스로 가장 마음에 들어 즐겁게 노래하는 길’은 오로지 하나예요. 하나를 바라볼 줄 안다면 열이나 스물도 마주할 수 있어요. 하나부터 찬찬히 마주하기에 어떠한 갈림길에서든 씩씩하겠지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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