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뒹굴며 읽는 책 2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이상경 옮김 / 다산기획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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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11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윌리엄 스타이그

 이상경 옮김

 다산기획

 1994.9.1.



  쥘부채가 어디론가 사라져서 새로 장만합니다. 무늬도 그림도 없이 대나무 살에 흰종이를 풀로 바른 부채입니다. 에어컨이며 선풍기 없이 지내는 터라 두 아이는 딴 바람을 썩 안 반깁니다. 나뭇가지를 스치는 바람을 반기고, 정 덥구나 싶으면 스스로 씻거나 부채질을 해요. 흰부채를 건네며 “이 흰종이에는 너희 꿈그림을 물감으로 넣어도 돼. 종이가 안 두꺼우니 연필이나 볼펜은 말고 물감으로.” 하고 들려줍니다. 두 아이는 어느새 물감이며 붓을 챙겨 부채에 그림을 넣습니다. “아버지는 부채에 뭘 그릴 생각이에요?” “음, 네가 그려 줘 보겠니?” 아이가 넣은 온누리에 하나만 있는 쥘부채를 누립니다. 부채질을 하는 아이가 “내 그림을 넣은 부채가 다른 부채보다 훨씬 시원해요.” 하고 외칩니다. 그래, 네 사랑스런 손길이 깃들었잖니.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에 나오는 당나귀 실베스터는 스스로 무엇을 바랄까요? 이 아이는 어버이가 어떤 마음으로 저를 마주하는지를 어느 만큼 헤아릴까요? 아이는 어떤 꿈을 그리고, 이 꿈을 이루려고 마음을 어떻게 쓸까요? 생각하는 꿈길대로 걸어가는 삶이니 오직 사랑씨앗을 오늘 이곳에 묻습니다. ㅅㄴㄹ



#SylvesterandtheMagicPebble #WilliamSteig #ロバのシルベスタ―とまほうの小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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