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 부는 카멜레온 89
마크 마틴 글 그림, 아이생각 옮김 / 키즈엠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41


《숲》

 마크 마틴

 아이생각 옮김

 키즈엠

 2013.1.25.



  나라가 크면 클수록 나라일꾼이 늘어나야 하고, 나라일꾼이 늘어나는 만큼 나라돈을 쓸 곳이 늘어납니다. 나라가 작으면 작을수록 나라일꾼은 적을 만하고, 나라일꾼이 적은 만큼 나라돈을 쓸 곳이 적어요. 큰나라는 나라돈을 어디에서 거둘까요? 크고작다는 틀을 모두 없애고 굳이 나라를 세우지 않으면 어떤 삶이 될까요? 《숲》은 차츰차츰 크기만 하는 나라에서 자꾸자꾸 쌓이기만 하는 큰고장이 머잖아 어떻게 되는가를 보여줍니다. 쇠붙이하고 플라스틱하고 시멘트를 한자리에 가득 모은 큰고장 앞길은 어떤 모습일까요? 매캐한 하늘하고 지저분한 물줄기하고 풀 한 포기 없는 땅에서 큰고장 사람은 어떤 목숨이 될까요? 풀꽃나무가 있기에 밥이 태어납니다. 풀꽃나무가 자라는 숲이 있기에 집을 얻습니다. 풀꽃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들이기에 옷을 마련합니다. 쇠붙이는 스러져서 쓰레기가 돼요. 풀꽃나무는 싱그러이 바람을 돌보면서 새삼스레 흙으로 돌아가 이 별을 푸르게 어루만져요. 사람이 잘살고 싶으면 숲이 되어야겠지요. 사람이 사람답게 사랑하려면 보금자리숲이며 마을숲으로 나아가야겠지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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