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8
시노하라 치에 글.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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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609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8》

 시노하라 치에 글·그림

 이지혜 옮김

 학산문화사

 2016.10.25.



“우리 후궁의 여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진짜로, 생각대로 되지 않는구나.”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렇지만, 분명히 그렇긴 하지만, 진짜로 그럴까?’ (55쪽)


‘이 마음, 갈 곳 없는 이 마음을 어찌하면 좋을까. 이 마음을 담기에는 이 후궁은 너무 좁아.’ (144∼145쪽)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8》(시노하라 치에/이지혜 옮김, 학산문화사, 2016)에 이르도록 늘 갈랫길에서 망설이는 이야기가 흐른다. 해도 되는가 안 되는가, 할 길이 있는가 없는가, 이 두 가지로 망설인다. 목숨줄이 붙는 삶이 대수로운가. 아니면 목숨을 잇는 새로운 길을 찾아나설 수 있는가. 고분고분하면서 지내기에 즐거운가. 아니면 스스로 생각하는 대로 하루를 지을 수 있는가. 나중에 하려고 하면 끝내 안 하더라. 앞으로 할 일을 그릴 적에는 끝끝내 하더라. ‘나중’이 아닌 ‘꿈’을 그릴 노릇이요, ‘꿈’이 없이 ‘나중’만 생각한다면 스스로 우리에 갇힌 새가 된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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