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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3
시노하라 치에 글.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7월
평점 :
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608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3》
시노하라 치에 글·그림
이지혜 옮김
학산문화사
2015.7.25.
“나는 사랑하는 분 곁에 항상 있고 싶어. 만나고 싶어서 참을 수 없고, 만나면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그게 안 된다면 서한으로라도 이어져 있고 싶어.” (43쪽)
“이 제국에서는 외국 출신이든 노예든 능력에 따라서 고관이 될 수 있어.” (59쪽)
‘저 머나먼 하늘과, 넓은 대지를 넘어서, 서한이 마음을 전해준다.’ (64∼65쪽)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3》(시노하라 치에/이지혜 옮김, 학산문화사, 2015)을 보면 스스로 조금씩 거듭나려고 애쓰는 아이가 어떤 걸음걸이인가를 보여준다. 숲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무렵에는 그저 마을살림이 ‘스스로 보는 모든 누리’였다면, ‘우리에 갇힌 새’ 같은 곳에 있더라도 글을 익히고 책을 펴며 이모저모 배우는 사이에 ‘스스로 보는 나라’가 새롭게 나타난다. 새롭게 바라보는 터전이 있기에 더 좋거나 낫지는 않다. 그저 새로 바라볼 곳이 있는 줄 알아챌 뿐. 알고 나서는 어떤 길을 가려는가 하는 대목이 대수롭다. 알고서도 쳇바퀴를 돌는지, 알았기에 한 발 두 발 씩씩하게 내딛으려 하는지, 이 모두 스스로 생각해서 할 노릇이지.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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