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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사람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43
데이비드 맥키 글, 그림,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1997년 6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39
《여섯 사람》
데이비드 매키
김중철 옮김
비룡소
1997.6.15.
숱한 나라는 저마다 새로운 싸울거리를 만들려고 몹시 애씁니다. 숱한 과학자는 사람을 더 빠르게 더 많이 죽이는 길을 찾느라 애쓰고, 이런 일을 하면서 배움삯을 얻고 살림돈을 벌어요. 싸울거리를 갖추는 젊은이는 싸울아비가 되면서 일삯을 받고, 둘레를 매섭게 노려보면서 누구라도 대번에 고꾸라뜨릴 만한 싸움솜씨를 갈고닦습니다. 나라지기는 이런 여러 가지를 다스리면서 일삯을 받고, 이 여러 가지를 다루느라 바쁩니다.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넘어서면서 푸른별을 통틀어 ‘하늘마실·바다마실’이 부쩍 줄었습니다. 이러며 기름값이 뚝 떨어지고 하늘빛이며 바다빛이 파랗게 돌아와요. 여기에 푸른별 모든 나라가 싸울거리 새로짓기를 그친다면, 또 싸울아비를 다같이 몽땅 없애기로 한다면, 모든 나라 모든 사람이 밑살림돈을 넉넉히 누릴 뿐 아니라, 가난한 사람이나 배곯는 사람이 싹 사라질 테지요. 《여섯 사람》은 ‘참되고 착하며 고운 마음’을 스스로 잊은 여섯 사람이 바보짓으로 쳇바퀴를 돌다가 늘어지게 호된 맛을 겪은 다음에 제풀에 지치는 길을 들려줍니다. 즐겁게 일하고, 나누고, 쉬고, 놀고, 잔치하면 모든 마을은 사랑터가 됩니다.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