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인형
가브리엘 뱅상 지음 / 별천지(열린책들)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40


《꼬마 인형》

 가브리엘 벵상

 별천지

 2009.10.30.



  2003년에 처음 한글판이 나온 《꼬마 인형》은 조용히 자취를 감춥니다만, 새옷을 입고 조금 더 사랑받기도 했습니다. 두고두고 손길을 받으면서 고이고이 따스한 숨결을 나누어 주는 그림책으로 나아가지는 못하지만, 아이하고 할아버지 사이에 흐르는 상냥한 숨결이 그립다면 헌책집을 다니면서 이 그림책을 찾아볼 만하겠지요.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빛날까요? 줄거리를 어떻게 짜야 즐거울까요? 이야기를 어떻게 엮어야 사랑스러울까요? 마음을 담아 인형놀이판을 보여주는 할아버지처럼, 마음을 실어 인형을 애틋하게 여기는 아이입니다. 마음을 담으면 어떤 그림이라도 빛나요. 삐뚤빼뚤해도 좋고, 연필로만 그려도 좋아요. 흙바닥 그림도 좋으며 손가락으로 하늘에 그려도 빛납니다. 무엇보다도 놀 줄 알아야지요. 온누리 모든 어린이는 실컷 뛰놀아야 튼튼하며 참한 어른으로 자라요. 어릴 적에 마음껏 뛰논 나날을 되새기면서 ‘오늘 눈앞에서 마주하는 아이가 신바람으로 뛰놀 길’을 같이 생각하고 찾으면서 손을 잡고 덩실덩실 춤추는 어른으로 서는 이웃이 늘어난다면, 이 푸른별에는 노상 따사로이 노래가 흐르고 기쁜 일이 가득하겠지요. 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