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차 운전사
올란도 위크스 지음, 홍한결 옮김 / 단추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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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391


《소금차 운전사》

 올란도 위크스

 홍한결 옮김

 단추

 2019.1.15.



  저는 ‘우리 집’을 2011년에 처음으로 장만했습니다. 그때 딱히 돈이 많아서 집을 장만하지 않았습니다. 큰고장을 떠나 전남 고흥 시골자락으로 깃들었는데 ‘바가지를 써서 1000만 원’으로 97평 너비 집을 샀습니다. 큰고장으로 우리말 이야기꽃을 펴러 나들이를 가서 이웃님 말을 들으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마당이 있기는커녕 ‘위아래옆집’ 탓에 뛰지도 구르지도 노래하지도 못하는 시멘트더미가 5억 10억 20억 30억이라니, 그런데 빈집이 없다니, 어느 누가 그 목돈을 벌고 모아서 그런 아파트를 장만하는지 아리송해요. 어느 이웃님이 “정부는 사람들이 내 집 마련을 안 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더군요. “정부는 사람들이 임대주택에서 월세 내고 살기 바란다”고 덧붙여요, 《소금차 운전사》는 이제 소금차를 마지막으로 몰고서 일자리를 잃고 삶터도 잃는 늙수그레한 아저씨를 다룹니다. 딱히 꽃마무리(정년퇴직)라고 하기 어려운 마지막길입니다. 오래오래 하던 일을 마치지만 숱한 공무원처럼 연금이 있지도 않습니다. 이 아저씨, 또는 할아버지가 갈 곳은 어디일까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푸른별 온갖 나라 공무원은 책상맡에서 무엇을 할까요? 신문·방송을 늘 가득 채우는 그 공무원·정치꾼 무리는 날마다 무슨 ‘일’을 할까요? ㅅㄴㄹ


#OrlandoWee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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