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니아 이야기 18
토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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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604


《칼바니아 이야기 18》

 TONO

 박소현 옮김

 서울문화사

 2020.4.30.



“나와 둘만의 이런저런 침대 사정을 남에게 나불나불 떠들어댔지?” (42쪽)


“이 정도면, 더 이상 돈 때문에 고생하진 않을 게야.” “하지만 이분은 30살이나 연상인데요.” “너는 두 번째 결혼을 하는 거잖아, 두 번째. 두 번째란 말이다!” (73쪽)


“에큐, 난 평생 내 아이 같은 건 갖고 싶지 않아요. 나쟈르는 계속 다른 여자와 아이를 만들면 돼요. 저는 그 모든 아이들의 양모가 되겠어요. 그러면 안 되는 걸까요?” (177∼178쪽)



《칼바니아 이야기 18》(TONO/박소현 옮김, 서울문화사, 2020)을 읽는다. 어느덧 스무 해 넘게 잇는 이야기는 앞으로도 그칠 길이 없을 듯하다. 슬슬 매듭을 지어야 하지 않을까. 아니면 새롭게 바라보는 길이 있을까. 나라지기 노릇을 사내만 할 까닭이 없다는 얼거리로 첫머리를 열며 이 대목을 짚어 나갈 적에는 눈여겨볼 만했으나, 어느 때부터인지 꾸역꾸역 부피를 채우려고 잔소리 같은 곁얘기가 넘치더라. 잔소리나 곁얘기가 없어야 하지는 않지. 그러나 잔소리나 곁얘기로 질질 끌다 보면 이 만화를 왜 그리려 했는지를 그린님 스스로 잊지 않을까. 뒤로 가면 갈수록 앞자락 이야기가 아깝다. ㅅㄴㄹ


#TONO #カルバニア物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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