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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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익 : “사회에 나와서 활동을 하고 아는 사람을 만들어야지, 시골에 그렇게 처박혀서 혼자 살면 아무리 대단한 컨텐츠가 있어도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어. 왜 스스로 불이익을 받으려고 그래?” 그러면 시골에 처박히지 않고 서울이나 큰고장에서 살며  ‘무슨무슨 편집장이나 사장이나 시장이나 군수·교수·작가’ 같은 사람들하고 술을 자주 마시고 얼굴도 늘 보면 불이익이 없을까. 그런 불이익이 없으면 즐겁거나 아름답거나 사랑스러운 삶일까. 나는 이익도 불이익도 바라지 않는다. 오직 스스로 할 일을 하면서 스스로 쉬고 아이들 곁에서 하루를 그릴 뿐. ‘무슨무슨 편집장이나 사장이나 시장이나 군수·교수·작가’가 대단한들 그들하고 아이들을 바꿀 맘은 터럭만큼도 없다. 그들하고 어울릴 겨를을 낼 마음이 조금도 없다. 우리가 사는 이 터전이 참답다면, 내가 시골에 살든 서울에 살든, 또 이런저런 이름값 있는 이들을 만나건 안 만나건, 저마다 다르게 그리는 꿈을 사랑스레 펼치면서 누리고 나누면서 노래가 흐르겠지. 2020.7.29.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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