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는 할머니
사노 요코 지음, 이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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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12


《산타클로스는 할머니》

 사노 요코

 이영미 옮김

 나무생각

 2008.12.17.



  딱딱하면 잘 안 열립니다. 딱딱하다는 말은 열 생각이 없다는 뜻이곤 합니다. 딱딱하니, 부딪힐 적마다 아픕니다. 딱딱하게 군다면 서로 만나거나 사귀거나 어울릴 마음이 없다는 뜻이곤 합니다. 흔히들 ‘산타 할아버지’라고 하지만, 어쩐지 이 이름은 틀에 박힌 소리라고 느꼈어요. ‘산타 할머니’도 있을 테고 ‘산타 아저씨’에 ‘산타 아줌마’도 있을 테니까요. ‘산타 아가씨’나 ‘산타 젊은이’나 ‘산타 어린이’도 있겠지요. 《산타클로스는 할머니》는 오직 한 아이를 바라보려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마음을 차분히 짚습니다. 그렇다고 할아버지는 오직 한 아이를 못 바라본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할아버지는 할아버지 나름대로 바라볼 뿐입니다. 할머니는 할머니 삶결대로 바라볼 뿐이요, 아저씨나 아줌마는 아저씨나 아줌마대로 바라봐요.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바라볼 테고, 푸름이는 푸름이대로, 또 나무는 나무대로, 벌나비는 벌나비대로 바라보겠지요. ‘산타 잠자리’라면 우리한테 무엇을 건넬까요? ‘산타 참새’나 ‘산타 들꽃’이라면 우리한테 무엇을 주고 싶을까요?  우리가 스스로 산타라면 숲이랑 바다랑 푸른별에 무엇을 주고 싶은가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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