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책숲말 2020.6.17. 줄곧 숨빛
늘 생각하기에 늘 만납니다. 언제나 바라기에 언제나 눈앞에서 마주합니다. 자나 깨나 꿈을 그리기에 꿈길을 걷고, 내도록 사랑을 가꾸기에 두고두고 사랑스레 하루를 맞이합니다. 누가 해주지 않아요. 이제나 저제나 스스로 합니다. 남이 베풀 때가 있을 테지만, 줄곧 손수 짓는 살림입니다. 기다리기도 할 테고, 몹시 애써서 이루기도 할 테지요. 그저 밝게 노래해 봐요. 그지없이 반짝반짝하는 눈망울로 오늘을 돌아봐요. 까르르 웃음짓는 발걸음이기에 저마다 다르면서 아름답게 꿈을 이루지 싶습니다. 톡톡 튀지 않더라도, 아주 신나거나 신명나지 않더라도, 그렇게 오래오래 마음에 품으면서 가꾸는 빛이라면, 이 빛살이 내내 퍼지면서 스스로 환하게 피어나리라 봅니다. 푸르게 우거진 나뭇잎을 바라봐요. 푸릇푸릇 오르는 풀잎을 쓰다듬어요. 모든 싱그러운 기운은 우리 곁에서 노래합니다. 살아숨쉬는 노래란, 홀가분하면서 빙그레 춤추는 몸짓에서 샘솟겠지요. 스스로 새빛이요, 누구나 새힘입니다. 내처 팔팔하게 뛰노는 어린이 눈빛을 떠올려요. 더없이 새뜻하게 아침을 열고 저녁별을 바라보기로 해요. 즐겁게 심는 한 마디가 펄떡펄떡 살아납니다. ㅅㄴㄹ
자나 깨나·못 잊다·잊지 못하다·언제나·노상·늘·애타게·애틋하게·뜨겁게·앉으나 서나·이제나 저제나·내내·내처·내도록·몹시·무척·매우·그저·하염없이·그지없이·더없이·손꼽아·줄기차게·줄곧·줄창·두고두고·오래오래·오래도록·기다리다·그렇게·그토록 ← 오매불망
기운차다·힘차다·빛·빛나다·빛살·반짝반짝·밝다·초롱초롱·환하다·새빛·새힘·새롭다·까르르·깔깔깔·빙그레·상그레·싱그럽다·산뜻하다·상큼하다·새뜻하다·싱싱하다·생생하다·푸르다·풋풋하다·살아나다·살아숨쉬다·웃다·즐겁다·씩씩하다·톡톡 튀다·팔팔하다·펄떡거리다·피다·피어나다·신·신나다·신바람·신명·숨·숨결·숨빛 ← 생기(生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