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0.7.24.


《히이라기 님은 자신을 찾고 있다 1》

 니시모리 히로유키 글·그림/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7.9.25.



올해 들어 풋감이 많이 떨어진다. 비랑 해가 알맞게 갈마들지 못한 채 오래오래 빗줄기가 온나라를 덮은 탓이다. 이 풋감을 달콤가루에 재우면 멋진 단물을 얻을 수 있지만, 광주마실을 하고서 등허리를 쉬느라 일을 미루었더니, 풋감은 어느새 흙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비가 드물고 해만 오래 난다면 이런 날씨가 되는 까닭이 있고, 해가 드물면서 비만 오래 내린다면 이런 날씨가 되는 까닭이 있지. 앞으로 어떤 날씨가 될는지 걱정하기보다는, 그때그때 바뀌는 날씨가 어떤 뜻인가를 읽어야지 싶고, 말해야지 싶으며, 알아야지 싶다. 왜 물벼락 같은 비가 쏟아질까? 우리 삶자리가 어떤 얼개이기에 하늘은 그런 비를 내릴까? 돌림앓이가 그토록 퍼지면서 하늘길이 그렇게 많이 끊어졌어도 우린 아직 뭐가 뭔지를 안 깨달으려는 살림길이 아닐까? 이명박이 ‘4대강 막삽질’을 했다고 나무란 문재인 정권은 ‘남해안 관광벨트 20조 10년 사업’을 편다고 밝혔다. 끔찍하다. 남해안은 바다가 국립공원이거든? 건드리지 말아라. 삽질하지 말아라. 《히이라기 님은 자신을 찾고 있다》 같은 만화책을 같이 읽자. 냇물뿐 아니라 숲도 바다도 함부로 시멘트 퍼붓는 삽질로 건드릴 생각을 말아라. 너희가 받는 달삯이 꽤 많잖니? 뒷돈벌이 좀 집어치우라고! ㅅㄴㄹ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