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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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 우리가 스스로 눈을 밝히고, 고요하면서 정갈한, 이러면서 따스하고 넉넉한, 이러면서 슬기롭고 참다운 사랑이란 마음이 된다면, 비바람을 기꺼이 맞아들이면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푸른 숲이 되겠지. 비나 바람은 우리를 망가뜨리지 않는다. 비가 오기에 숲이 푸르게 자란다. 바람이 불기에 푸른별이 푸르게 빛난다. 비바람이란 우리 몸마음을 먹여살리거나 가꾸거나 살찌우거나 북돋우는 아름드리 숨결이지 싶다. 1994.7.12.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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