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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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 한 줄을 쓴다면 한 줄만큼 씨앗을, 한 마디를 쓴다면 한 마디만큼 씨앗을, 한 자락을 쓴다면 한 자락만큼 씨앗을 심는다. 스스로 생각을 새롭게 사랑하는 길을 헤아리고픈 씨앗을 심으려 한다. 한 톨을 아무렇게나 심지 않듯, 한 줄을 함부로 쓰지 못한다. 한 톨을 온사랑으로 고이 심듯, 한 마디를 온사랑으로 고이 읊으려 한다. 한 줄은 길지도 짧지도 않고, 한 마디는 크지도 작지도 않다. 모두 스스로 심어서 꽃피우고 싶은 생각씨앗이요, 언제나 스스로 심어서 숲으로 가꾸고 싶은 사랑씨앗이다. 1994.7.21.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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