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비룡소의 그림동화 64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비룡소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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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29


《슈렉!》

 윌리엄 스타이그

 조은수 옮김

 비룡소

 2001.6.25.



  ‘슈렉’이라는 아이는 태어나서 자라는 동안 무서운 일이 한 가지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걱정하는 일도 근심하는 일도 없었대요. 어느 누구도 슈렉 앞길을 막지 못한다지요. 어느 누구도 슈렉을 괴롭히거나 건드리거나 내쫓지 못하고요. 이런 놀라운 슈렉인데 빈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은 슈렉을 보고도 멀쩡히 다가올 뿐 아니라, 슈렉한테 뽀뽀를 하고, 슈렉한테 꽃을 꺾어다 주고, 슈렉한테 노래를 불러 주고, 슈렉 곁에서 신나게 논대요. 아아, 아이들이란 얼마나 티없는 숨결인가요. 티없는 숨결을 마주할 적만큼은 슈렉이 꼼짝달싹 못합니다. 《슈렉!》은 바로 이런 슈렉을, ‘티있는’ 숱한 이들은 두려워하고 꺼리고 무서워하고 싫어하고 미워하는 슈렉을, 그렇지만 ‘티없는’ 마음이 되어 마주하거나 바라보거나 함께하려고 할 적에는 개구지게 웃고 노래하고 춤출 줄 아는 슈렉을 그립니다. 슈렉은 언제나 슈렉입니다. 슈렉은 다른 누구도 아닙니다. 슈렉은 어떤 흉내도 내지 않습니다. 슈렉은 겉치레를 안 합니다. 슈렉은 눈치를 안 봅니다. 슈렉은 알랑방귀를 뀔 일조차 없고, 스스럼없이 스스로 나아갈 길을 곧장 달려갑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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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Steig #sh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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