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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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고용안정지원금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7.18.)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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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고·프리랜서 지원’이라고 해서 무슨 소리인지부터 알아듣기 어렵던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여쭈었습니다. ‘특고’가 뭔지를 알아보고, 제가 이런 지원금을 받아도 되는가를 살피기까지 여러 날 걸렸습니다. 저더러 이 지원금을 받도록 신청서를 내라는 손전화 쪽글은 여럿 받았으나 어떤 글월을 꾸려서 내야 하는가를 따지자니 골이 아프더군요.
어렵고 힘들어 손사래를 쳤지만 또 손전화 쪽글이 들어오면서 신청서를 내라 하기에 이레 동안 알아보고서 글월을 냈고, 빠진 글월이 있다고 하기에 출판사에 몇 가지를 써 달라고 바랐고, 또 몇 가지 글월을 보태라 하기에 거듭 출판사에 얘기해서 마침내 더 받아서 냈더니, 이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한 달 넘게 씨름을 했는데요, 곰곰이 보자면 ‘글로 먹고사는 사람(프리랜서)’이 받는 일삯은 모두 국세청에 오릅니다. 국세청 자료는 고용부에서도 들여다볼 수 있기에 굳이 저나 출판사에서 글월을 꾸려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갖은 글월을 꾸리느라 들여야 하는 나날은 무슨 보람일까요? 이런 글월을 챙기지 못하거나 챙기기 어려운 적잖은 사람들은 또 이 지원금마저 못 받겠지요.
그러나 고용부 공무원을 탓할 수 없습니다. 마치 돈이 한 푼도 없고 빚만 있다는 듯이 ‘곁님(배우자)’이나 아이들이나 늙은 어버이한테 모든 돈을 돌려놓는 고위공직자나 정치꾼이나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이 제법 있습니다.
아무튼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50만 원 받는다고 하니, 이 돈을 조금 헐어서 “마을책숲 사랑하기” 걸개천을 50자락 찍어 보려고 합니다. 곧 《책숲마실》이란 책이 태어날 텐데, 이 책이 태어나면 새롭게 찾아다닐 마을책집에 걸개천을 드릴 수 있을 테고, 이 걸개천을 받고 싶은 마을책집에 가져다주거나 우편으로 띄울 수 있겠지요. ㅅㄴㄹ
* 새로운 한국말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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