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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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정의 : 그대가 외치는 ‘선택적 정의’로 뭇사람이 눈물에 젖는다. ‘선택적 정의’는 ‘때린놈’조차 마치 ‘맞은놈’으로 돌려 놓는다. 민정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통합당에서 응큼짓(성추행)을 저질렀을 적에 그대들은 어떻게 했는가? 오른길에 선 놈들이 저지르는 응큼짓만 잘못을 밝히고 따져서 사슬터(감옥)에 처넣어야 하지 않는다. 왼길에 선 놈들이 저지르는 응큼짓도 낱낱이 잘못을 밝히고 따져서 사슬터(감옥)에 처박을 노릇이다. 부동산투기를 누가 하는가? 시골에서 흙 만지는 할매 할배가 하는가? 아니다, 민주당 국회의원·지자체장도 통합당 국회의원·지자체장도 똑같이 한다. 두 놈이 똑같이 저지르는 막짓은 두 놈이 똑같이 두들겨맞고서 넋을 번쩍 차리도록 다그칠 노릇이다. 그대가 베스킨라빈스에 가서 골라먹기를 한다면야 나무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응큼짓이나 막짓이나 부동산투기를 비롯한 갖가지 시커먼 발걸음을 보이는 이들을 눈앞에서 뻔히 보고도 ‘골라먹기(선택적 정의)’를 한다면, 그대야말로 거짓말쟁이요 막놈이겠지. 잘못을 감싸지 마라. 부드럽고 상냥한 말씨로 나무라면서, 포근하고 애틋한 손끝으로 토닥이는 마음이 되는 어버이는 언제라도 ‘골라 나무라기(선택적 정의)’를 하지 않는다. 2020.7.11.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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