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사랑해? 벨 이마주 72
바버라 엠 주세 지음, 바버라 라발리 그림, 김서정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380


《아빠, 나 사랑해?》

 바버라 엠 주세 글

 바버라 라발리 그림

 김서정 옮김

 중앙출판사

 2006.7.4.



  저를 낳은 아버지는 여느 중·고등학교가 아닌 사범학교란 데를 마치고는 곧장 교사가 되어 집안을 먹여살렸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사범학교를 다니는 동안 다른 집에 ‘기숙과외’를 하며 푸름이 나이부터 집안을 먹여살렸다더군요. 저를 낳은 어머니는 국민학교만 갓 마치고 시골일을 해야 했다는데, 그토록 학교를 더 다니고 싶었는데 못 다녀서 멍울로 남았다고 합니다. 두 어버이는 서로 다른 삶을 걸어오며 서로 다르게 익힌 길을 아이한테 물려주었습니다. 저는 또 우리 어버이하고 다르게 아이들을 마주합니다. 졸업장학교를 더 다녀서는 사람된 마음을 가꾸기 어렵다고 여겨 ‘우리 집 놀이터’ 또는 ‘우리 숲 놀이밭’을 신나게 누리면서 별바라기 숲바라기로 하루를 짓는 길을 물려줍니다. 《아빠, 나 사랑해?》는 학교란 아예 없이 들판에서 풀짐승을 풀어놓고 돌보는 아프리카 어느 마을 수수한 아버지랑 아들이 주고받는 말을 들려줍니다. 아이는 끝없이 묻고, 아버지는 사랑스레 얘기합니다. 아이는 근심걱정을 자꾸 묻고, 아버지는 포근하며 상냥하게 얼싸안습니다. 길을 밝히기에 ‘배움’이고, 길을 함께 걷기에 ‘마을’이면서 ‘집’일 테지요. ㅅㄴㄹ


#PapaDoYouLoveMe #BarbaraMJoosse #BarbaraLaval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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