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훔친 꼬마 악마 - 리투아니아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44
고향옥 옮김, 호리우치 세이치 그림, 우치다 리사코 글 / 비룡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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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10


《빵을 훔친 꼬마 악마》

 우치다 리사코 글

 호리우치 세이치 그림

 고향옥 옮김

 비룡소

 2014.10.17.



  아이들은 멋모르고 어른들 흉내를 냅니다. 참말 그렇지요. 멋을 모르니 아무렇게나 따라하고서는 “나 잘했지요?” 하고 빙글빙글 웃습니다. 멋을 모른달 적에는 주제를 모른다는 뜻이요, 주제를 모른달 적에는 철이 없다는 뜻이며, 철이 없달 적에는 아직 알지 못할 뿐더러, 한창 배워야 할 때라는 뜻입니다. 자, 멋모르고 주제모르고 철없고 아직 제대로 모르는 아이를 코앞에서 바라보는 어른은 어떻게 다그치거나 달래거나 다독이거나 다스리면서 아이한테 삶이라는 슬기로운 길을 보여주거나 이끌거나 가르치거나 알려줄 만할까요? 《빵을 훔친 꼬마 악마》는 멋도 모르고 겉멋을 부리려는 아이를 호되게 나무라면서 스스로 제대로 깨닫기를 바라는 어버이 마음을 담은 리투아니아 옛이야기를 새로 옮긴 그림책이에요. 아이를 낳아 돌본 어버이라면 누구나 알지 싶은데, 아이를 살살 타이르거나 다독이지 않고 ‘호되게 나무라’야 한다면 매우 힘들 뿐 아니라 마음이 아픕니다. 어떻게 하면 안 나무라면서도 일깨울까요? 어떻게 하면 철없이 자랑질을 하는 아이를 깨우칠까요? 어떻게 하면 아이가 언제나 오직 따스한 사랑으로 맑게 빛나도록 이끌 만할까요? ㅅㄴㄹ


#堀內誠一 #パンのかけらとちいさなあくま #リトアニア民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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