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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난 공벌레 ㅣ 벨 이마주 61
마츠오카 다츠히데 글 그림, 이선아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07
《하늘을 난 공벌레》
마쓰오카 다쓰히데
이선아 옮김
중앙출판사
2004.6.25.
그늘지고 축축한 곳에서 흙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잎이 진 자리라든지, 가지가 떨어진 데라든지, 빛이 떠나서 주검이 되노라면 이 둘레는 온갖 벌레가 찾아들어 바빠요. 이 많은 벌레는 어디에 있다가 어떻게 이곳으로 찾아올까요. 《하늘을 난 공벌레》는 숱한 풀벌레 가운데 좀처럼 돋보이지 않는다고 여길 만한 공벌레를 다룹니다. 삶자리에 볕이 나면 깜짝 놀라면서 우르르 그늘을 찾아서 숨는 공벌레인데요, “하늘을 난 공벌레”라니, 무슨 일일까요? 태어나고 살아가기를 “해는 싫어, 그늘이 좋아!”인 공벌레 가운데 하나는 어느 날 “나도 이제 땅바닥에서뿐 아니라 하늘에서도 놀고 싶어!” 하고 생각했다는데요, 무섬쟁이라 언제나 몸을 동글게 말며 두근두근 숨던 아이는 어깨를 활짝 펴고서 하늘을 둘러보고 싶다고 합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날개를 어느 날 만났다는데, 그러니까 몸뚱이는 잡아먹히고 날개만 남은 채 공벌레 자리로 파르르 떨어졌다는데, 제 날개는 아니지만 제 몸에 이 날개를 붙이기로 합니다. 땅바닥에서는 못 보던 꽃이며 새를 보고, 높은 데에서 내려다보는 땅을 느끼고, 잎맛하고 다른 꽃꿀맛을 보면서 삶을 새롭게 마주했다지요. ㅅㄴㄹ
#松岡達英 #だんごむしそらをと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