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릭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48
토미 웅게러 글, 그림 | 장미란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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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394


《크릭터》

 토미 웅거러

 장미란 옮김

 시공주니어

 1996.6.7.



  겉모습을 따지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만, 누가 언제 어디에서 겉모습을 따지려 들었나 하고 돌아보면, 우두머리가 선 때부터였지 싶어요. 우두머리가 선 뒤에는 우두머리를 따라 옷차림이며 몸짓이며 모두 틀에 맞추기 마련입니다. 이른바 ‘나라·사회·학교’를 봐요. 하나같이 틀에 맞춘 차림새에 몸짓에 말씨입니다. 저마다 다른 숨빛에 맞게 서로 다른 차림새로 홀가분하게 어우러지거나 일하는 모습은 도무지 찾아보기 어려워요. 민소매에 반바지로 일하는 대통령이나 공무원이 있을까요? 남학생도 치마를 두르고 긴머리를 치렁치렁 늘어뜨려도 되는 학교가 있을까요? 속마음으로 사귀거나 어울리지 않기에 겉치레나 허울로 흐릅니다. 참사랑으로 만나거나 어깨동무하지 않으니 겉모습을 따집니다. 너랑 내가 동무라면 얼굴이나 몸매를 안 따져요. 나랑 네가 삶지기라면 오직 마음빛만 바라봅니다. 《크릭터》는 마음빛으로 하루를 짓고 열고 누리면서 살아가는 둘 이야기를 그립니다. 둘은 동무이자 한집지기입니다. 둘은 즐거운 벗이자 따사로운 사이입니다. 둘레에서 뭐라 하든 안 대수로워요. 마음으로 보고 듣고 나누고 읽고 만나면 고스란히 사랑인걸요. ㅅㄴㄹ


#TomiUngerer #Cri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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