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를 혼내버린 꼬마요정 내 친구는 그림책
토미야스 요우고 지음 / 한림출판사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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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395


《도깨비를 혼내버린 꼬마요정》

 후리야 나나 그림

 토미야스 요우코 글

 이영준 옮김

 한림출판사

 2000.4.3.



  졸업장학교를 안 다니고 시골버스조차 안 반기며 서울을 비롯해 읍내마저 재미없다고 여기는 우리 집 아이들은 ‘사회·학교 잣대’로 보면 모름투성이입니다. 요즈음 열세 살 어린이라면 손전화를 척척 다루고 버스·전철 갈아타기쯤 대수롭지 않을 테며 가게에서 뭘 사다 쓰는 길도 익숙하겠지요. 그런데 ‘사회·학교 잣대’에 맞추는 아이들은 나무랑 안 놀아요. 풀꽃나무가 들려주는 말을 못 들어요. 벌나비·잠자리·새하고 노래하지 않아요. 맨발로 풀밭에 서고 맨손으로 냇물을 떠서 마실 줄 모르는 서울내기일 텐데, 이 ‘사회내기·학교내기’는 무엇을 하는 어른이 될까요? 《도깨비를 혼내버린 꼬마요정》은 “まゆとおに”로 나온 그림책입니다. “마유(눈썹이)랑 오니” 이야기이고, “やまんばのむすめまゆのおはなし”란 덧이름처럼 “멧골순이 마유 이야기”예요. 한국말로 옮기며 ‘도깨비·꼬마요정’이라 했는데 외려 엉뚱합니다. 맨발로 멧골을 누비니 힘세지요. 언제나 풀꽃나무하고 노니 나무를 알고 숲을 사랑해요. 이와 달리 ‘사납이’는 덩치만 클 뿐 사랑을 몰라요. 덩치한테 숲사랑을 알려주는 상냥하고 착한 숲아이를 담아낸 아름그림책입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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