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도서관
‘조선총독부 조선어사전’ 장만하기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6.23.)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충남 천안에 있는 헌책집 한 곳에서 엊그제 전화를 해주었습니다. 제가 사전짓기를 하면서 곁책으로 삼으려는 한 가지인 ‘조선총독부 조선어사전’이 들어왔다고, 이 사전을 사겠느냐고 물으셨어요. 조선총독부에서는 1932년에 《조선어사전》을 내놓았고, 이 사전에 앞서 ‘사전’이란 이름이 붙은 한국말사전에 몇 가지 나온 적 있습니다만, 제대로 사전이란 틀을 갖춘 첫 한국말사전은 바로 조선총독부에서 엮었다고 보아야 맞습니다. 그러나 이 조선총독부 《조선어사전》 하나만큼은 그동안 찾아내어 장만하지 못했어요. 이 사전을 장만해야 하겠는데 목돈이 들어갑니다. 아무래도 이웃님 손길을 사랑스레 받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헌책집에 들어온 《조선어사전》은 첫판이 아닌 2쇄라고 해요. 첫판이라면 값이 꽤 셉니다. 2쇄인 터라 50만 원 값이면 팔아 주겠다고 이야기하셔요.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에서 ‘조선총독부 조선어사전’을 장만할 목돈을 여러 이웃님이 조금씩 이바지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10만 원씩 다섯 분이 보태어 주시면 책값을 마련하고, 몇 분이 더 보태어 주시면, 고흥에서 천안으로 달려가서 사전을 살펴보고서 기쁘게 장만할 찻삯이 됩니다. 값진 사전인 만큼 천안 헌책집으로 가서 살펴보고서 장만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이 얘기를 들은 두 분이 어제 사전값을 15만 원, 10만 원을 보태어 주셨어요. ‘조선총독부 조선어사전’을 장만하는 밑돈을 보태어 주시는 분한테는, 2020년 올해에 숲노래가 써낼 《책숲마실》이라는 책에 이름을 적어서 고마운 뜻으로 드리려고 합니다. 사전값을 보태어 주시는 분은 쪽글로 연락처를 함께 남겨 주시면 좋겠어요. 고맙습니다. ㅅㄴㄹ
* 새로운 한국말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한국말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알라딘에서]
http://blog.aladin.co.kr/hbooks/5784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