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0.6.8.


《오늘 날씨는 물》

 오치 노리코 글·메구 호소키 그림/김소연 옮김, 천개의바람, 2020.1.20.



고흥이란 곳이 푸른시골로 아름다이 이어가기를 바라는 뜻으로 애쓰는 분들이 연 ‘청정고흥연대’란 모임이 있다. 이곳에서 어느 덧 네 해 가까이 고흥군청하고 맞서는 일로 ‘고흥만 경비행기시험장 취소 소송’이 있으니, 전남 고흥 일 때문에 부산지방법원까지 가야 한다. ‘경비행기시험장’이란 이름이지만 막상 ‘무인 군사드론’을 버젓이 몰래 실험한 고흥군하고 정부 행정이다. 이런 인·허가를 부산항공청에서 내준 터라 부산까지 마실한다. 비행기나 드론을 써야 할 곳에는 써야겠지. 그런데 갯벌을 메워 논으로 바꾼 데에 아스팔트를 깔고서 무인군사드론을 실험한다면, 조용하며 아름답던 시골은 어찌 될까? 이 조용하며 아름다운 시골이 있기에 꼬막·김·온갖 바닷살림에다가, 논밭·과일밭에서 거두는 열매를 큰고장 이웃이 누릴 수 있다. 이제는 평화와 숲을 바라볼 노릇 아닐까. 《오늘 날씨는 물》을 꾸준히 되읽는다. 물 한 방울이 푸른별을 어떻게 돌고도는지, 또 모든 물은 우리 스스로이면서 바다이고 하늘이며 숲이며 돌이기도 하다는 대목을 잘 들려준다. 빗물이 맑으면 우리 몸이 맑고, 빗물이 매캐하면 우리 몸이 매캐하다. 앞으로 갈 길이란 무엇일까. 무인군사드론·스마트팜으로 가려는가, 숲·들·바다로 가려는가.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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