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큐!! 2 - 꼭대기의 풍경
후루다테 하루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숲노래 만화책

만화책시렁 285


《하이큐 2》

 후루다테 하루이치

 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3.5.30.



  우리는 모두 재주나 솜씨가 다릅니다. 같은 집안 아이라도 좋아하거나 즐기는 길이 다르고, 키나 몸무게가 같더라도 달림새나 차림새가 다르기 마련입니다. 키가 크고 몸무게가 나가더라도 날렵한 아이가 있고, 키가 작고 몸무게가 가벼워도 날래지 않은 아이가 있어요. 둘레를 한눈에 읽을 뿐 아니라 마음을 알아채는 아이가 있다면, 코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아채지 못하거나 자꾸 딴전을 피우는 아이가 있겠지요. 《하이큐》 두걸음을 펴면 키도 몸도 생각도 눈빛도 모두 다른 아이가 ‘하나’를 이루어서 배구라는 판을 누리는 이야기가 흐릅니다. 때로는 여섯, 때로는 일곱 아이가 함께 뜁니다. 여섯일곱 자리에 들지 않더라도 뒤에서 지켜보며 북돋우고 기다리는 아이가 있지요. 이들은 무엇을 바라보면서 하나라는 길을 맞출 만할까요? 다 다른 아이한테 다 같은 솜씨나 재주를 바라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이 아이한테 하듯 저 아이한테 할 수 없어요. 이 나무한테 하듯 저 나무한테 할 수 없지요. 배우는 길이건 살림하는 길이건 언제나 헤아릴 대목은 ‘다 다른 어른은 다 다르게 보여주고, 다 다른 아이는 다 다르게 바라본다’이지 싶어요. 빨리 가지도 느리게 가지도 않아요. 즐겁게 갑니다. 노래하고 춤추며 갑니다. 손을 맞잡고서. ㅅㄴㄹ



“‘주변을 살피는 뛰어난 눈’을 가진 네게 동료가 보이지 않을 리 없어!” (10쪽)


“츠키시마처럼 커다란 녀석이 몇 명씩 네 움직임에 바보같이 걸려들면 기분이 아주 짜릿할걸!” (62쪽)

“까불지 마! 네 실력 허접한 거 여기 모르는 사람 없거든? 사와무라 선배는 그걸 알면서도 너를 집어넣은 거야!” (99쪽)


“교체 당했을 때의 일은, 교체 당한 뒤에 걱정해!” (100쪽)


“따로따로 있을 때는 별것 아닌 한 사람과 또 한 사람이 만남으로써 화학 변화를 일으킨다.” (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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