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0.4.28.


《1.5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

 한재각 엮음

 한티재

 2019.9.2.



스웨덴 푸름이가 이레마다 하루씩 학교에 안 나갔다지. 이레마다 하루씩 학교에 나가지 않고서 조용히 밝힌 이야기가 어느새 스웨덴 곳곳에 퍼지고 유럽에 알려졌다지. 바야흐로 이 이야기를 다룬 책이 여러 가지로 나온다. 그런데 스웨덴 아닌 한국에는 처음부터 아예 어린이집이고 유치원이고 발을 디디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면서 마음말을 들려주는 어린이나 푸름이가 제법 있다. 한국뿐 아니라 온누리에 이러한 어린이하고 푸름이가 퍽 많으며, 어느새 어른이 되었지. 여태 이러한 어린이하고 푸름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어른은 얼마나 될까? 나라지기나 벼슬아치뿐 아니라 먹물 가운데 몇쯤 제대로 귀를 기울였을까. 《1.5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는 ‘그레타 툰베리’라는 스웨덴 푸름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숲살림 이야기를 다루는구나 싶은데, 한숨이 나온다. 책이 참 어렵다. 그레타 툰베리란 푸름이가 그런 어려운 말을 썼나? 다들 그레타 툰베리라는 푸름이 ‘이름값’을 가져다 쓰면서 그냥그냥 허울뿐인 지식놀이를 주워섬기는 셈 아닐까. 먹물들이여, 그대 이름을 버리라.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위한 긴급 메시지’란 뭔 소리인가? 서울을 제발 좀 떠나라.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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