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어제책

숨은책 278


《Clifford's Good Deeds》

 Norman Bridwell 글·그림

 scholastic

 1975.



  1975년에 태어나 1982년에 국민학교에 들어가고 1988년에 중학교에 들어가던 무렵까지 그림책이란 이름은 듣지도 못했습니다. 그림책을 아예 못 보았으며, 이런 책이 있는 줄은 생각조차 못했어요. 이동안 제 곁에는 만화책이 있었어요. 만화책이 그림책 자리를 차지하면서 ‘그림으로 새로운 삶길을 꿈꾸는 길잡이’ 구실을 했습니다. 노만 브리드웰 님은 1972년부터 ‘빨간 개 클리포드’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 그림책 꾸러미는 꽤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여태 한 자락도 옮기지 않았습니다만,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는 사랑스러운 이 그림책을 아이도 어른도 몹시 반긴다지요. 《Clifford's Good Deeds》는 빨간 개 클리포드한테 ‘너는 언제나 착하게 마음을 쓰잖니. 다만 네가 힘이 엄청나게 셀 뿐이야.’ 하면서 포근히 달래는 줄거리를 다룹니다. 클리포드란 빨간 개는 처음에는 매우 작아 골골 앓고 쉽게 밟혔다고 해요. 아이는 빨간 개를 품에 안으면서 눈물젖은 마음으로 밤새 꿈을 꾸었대요. 날마다 무럭무럭 자라서 아무도 이 빨간 개를 밟거나 건드리지 못하도록, 또 늘 튼튼하기를. 아이가 눈물로 그린 애타는 사랑꿈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림책 ‘빨간 개 클리포드’는 언제나 이 어린이 사랑을 고이 담기에 아름답습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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