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자전거를 탈 수 있어 그림책은 내 친구 38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일론 비클란드 그림 / 논장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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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298


《난 자전거를 탈 수 있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일론 비클란드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논장

 2014.6.30.



  자전거는 어른한테도 새삼스레 씽씽다리가 되지만, 어린이한테는 더더욱 씽씽다리가 됩니다. 어른처럼 자동차를 달릴 수 있지 않은 어린이로서는 두 다리로 발판을 구르면서 바람을 맛보고 멀리멀리 오가도록 북돋우는 자전거가 어마어마한 빛줄기가 되곤 합니다. 마을을 돌보거나 나라를 가꿀 적에 반드시 자전거길이 아늑하면서 널찍하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어린이가 신나게 달릴 만한 터가 있어야 하거든요. 두 다리로 걷든, 두 다리로 자전거를 달리든, 자동차 때문에 거추장스럽거나 걸리적거리는 일이 사라질 노릇이에요. 어린이가 자전거를 달리며 집이며 마을을 두루 누빌 만하다면, 이곳은 어른도 일하며 살림하기에 즐겁고 아름다우리라 생각합니다. 어린이가 자전거를 달리기 힘들거나 가로막히는 데라면 어른으로서도 보금자리를 꾸미기에 나쁜 데일 테지요. 《난 자전거를 탈 수 있어》에 나오는 로타 어린이는 어른 못지않게 빠르면서 눈부신 다리를 누리고 싶습니다. 언니랑 오빠만 커다란 자전거를 씽씽 달리니 못마땅합니다. 스스로 해내고 싶어요. 혼자서도 잘하고 싶습니다. 네바퀴 아닌 두바퀴로 사뿐히 봄꽃을 누리면서 신바람으로 피어오르고 싶어요. 그네도 인형도 좋지만 자전거가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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