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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초밥왕 2 - 4 - World Stage, 완결
다이스케 테라사와 글.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591
《미스터 초밥왕 world stage 4》
테라사와 다이스케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5.10.25.
“파리에는 파리의, 브르타뉴에는 브르타뉴의 ‘맛’이 있어. 하지만 내가 꿈꾸는 ‘맛’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도 있다는 거지.” (8쪽)
“그래서 너는 정도를 벗어나지 않아! 아무리 막나가더라도 네가 만들면 그건 ‘초밥’인 거라구! 신경쓰지 말고 마음껏 막나가도 좋아! 네 안에 쌓아온 지금까지의 수업이 너를 올바른 길로 이끌 테니까!“ (98쪽)
“시험에서 1위를 했건 해외의 SUSHI”에 이기건 지건, 우리한테 그게 제일 중요하니? 더 중요한 일이 있잖아! 그건 맛있는 초밥을 만드는 것 아냐?” (171쪽)
“내일부터 빈에서 일을 해야 하니까 오늘 안에 떠나야.” “그거야 전화 한 통이면 미룰 수 있잖아! 뭐가 제일고 뭐가 둘째인지 가려내는 것도 중요한 공부야!” (201쪽)
《미스터 초밥왕 world stage 4》(테라사와 다이스케/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5)을 덮으면서 “쇼타네 초밥” 이야기를 단출히 마무리하는구나 싶었다. 한국말로는 “미스터 초밥왕”으로 나왔으나, “쇼타네 초밥”이란 수수한 이름을 붙인 만화이다. 어린 쇼타가 초밥 한 줌으로 거듭나려 하는 이야기를 퍽 길게 다루었다면, 바야흐로 어른 쇼타가 낳아서 돌본 아이가 또래하고 어떻게 얼크러지면서 새로운 길을 닦는가를 넉 자락으로 짚는구나 싶다. 사람한테서 빛줄기를 찾는 만화라고 할까. 일본사람이 일본을 떠나서 활짝 꽃피우는 줄거리는 눈여겨볼 만하다. 일본도 한국도 눈부신 넋을 제 나라에 품지 못할 만큼 고인물이란 뜻이다.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