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봄까지꽃 : 그저 봄까지 피는 꽃이니 ‘봄까지꽃’이다. 이 봄꽃을 두고 일본 풀이름을 갖다 댈 일이 없고, 군더더기를 붙일 일도 없다. 꽃차를 어떻게 하면 되는가를 알아보다가 그냥 우리 집 나름대로 해보자고 생각하면서 봄까지꽃을 뻑적지근하도록 훑어서 해바라기를 시켰다. 이렇게 작고 가녀린 들꽃은 덖거나 찔 수 없지. 오롯이 햇볕만 머금도록 바싹 말려서 유리병으로 옮긴다. 뜨거운 물을 부어서 누린 맛은? 아, 오롱오롱 봄맛. 2020.4.2.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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