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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맞아요? ㅣ 웅진 세계그림책 122
고토 류지 지음, 고향옥 옮김, 다케다 미호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4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284
《우리 엄마 맞아요?》
다케다 미호 그림
고토 류지 글
고향옥 옮김
웅진주니어
2008.4.30.
어버이로 살아가자면 돌아볼 일이 새벽부터 밤까지 잇달아 있습니다. 이 가운데 그냥그냥 지나갈 만한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이로 살아가자면 헤아릴 대목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처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함부로 지나가도 될 대목은 하나도 없습니다. 어버이는 어버이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하루가 있어요. 어버이 눈으로 아이 하루를 재거나 따진다면, 아이 눈으로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왜 저렇게 하지?’ 하고 툴툴거리면, 둘은 마음하고 마음이 만나지 못합니다. 《우리 엄마 맞아요?》는 집안일에 집밖일에 동생 돌보기까지 새벽부터 밤까지 쉴틈이 없는 어머니가 너무 뾰족해 보인다고 하는 아이 눈길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아이는 어머니가 ‘얼마나 일이 많아서 바쁜가’를 안다고 여깁니다. 다만 아이가 그 일을 해보지는 않았어요. 어머니가 ‘나한테 좀 물어보고서 하면 좋을’ 텐데 어머니는 말도 없이 후다닥 해치우듯 밀어붙이기 일쑤라지요. 이때 아이는 ‘바쁜 어머니’한테 말을 걸 엄두를 못 내다가 글월을 쓰기로 합니다. ‘사랑하는 어머니’가 조금 느긋하게 삶을 돌아보고 ‘나(아이)를 마음(사랑)으로 보아주’기를 바라는 뜻을 밝혀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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