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만 따라와 (양장)
김성희 지음 / 보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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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292


《형아만 따라와》

 김성희

 보림

 2019.9.25.



  아이는 어버이를 졸졸 따라다닙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버이 시늉을 냅니다. 왜 이렇게 어버이를 따라서 하느냐 싶으나, 아이는 바로 어버이한테서 사랑을 받을 뿐 아니라, 어버이가 하는 모든 일을 고스란히 지켜보면서 배워 새롭게 북돋우고 싶기에 이곳에 태어났어요. 어버이는 아이가 자라나는 결을 바라보면서 생각합니다. 이 아이 곁에서 씩씩하고 의젓하며 아름답고 환한 사람으로 서자고 말예요. 이러다가 곧잘 넘어지거나 부딪혀요. 이때에 어느새 아이가 살그마니 다가와서 묻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웃으며 다시 일어나요. 즐겁게 또 해봐요.” 《형아만 따라와》는 언니(형)하고 동생이 사이좋게 놀면서 자라나는 길을 들려줍니다. 언니는 무엇이든 거칠 것이 없다가 마지막에 가서 움츠러드는데요, 아직 물들거나 길들지 않은 동생은 바야흐로 앞장서서 언니를 보살피는 사랑이 됩니다. 아마 언니도 동생만 한 나이일 무렵에는 동생처럼 어버이를 따사로이 품고 보살피는 씩씩님 노릇을 했겠지요. 그나저나 범·악어·물뚱뚱이·박쥐가 무섭거나 사나울까요? 줄거리는 상냥하지만, 우리 곁 숨결은 놀이벗일 뿐이라는 대목에 더 마음쓰면 좋겠습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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