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도서관


 속물적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3.24.)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어느덧 한 해 넘게 붙드는 사전 꾸러미가 있습니다. 이 하나만 붙들지 않습니다만, 여태 붙든 사전 꾸러미 가운데 가장 큰 덩이가 되겠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2001년에 붙잡든 《보리 국어사전》은 2016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에 대면 가벼웠고, 비슷한말 사전은 2017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에 대면 또 가벼웠는데, 이들 모두 2019년 《우리말 동시 사전》하고 《우리말 글쓰기 사전》하고 《이오덕 마음 읽기》에 대면 새삼스레 가벼웠어요. 그런데 이 모두를 아울러 가장 높다란 고갯마루를 한참 오르는 길입니다. 저녁에 오늘치 밑글을 어느 만큼 갈무리하고 자리에 누우려 했는데 그만 ‘속물·속물적’이란 말씨가 여느 한국말로는 무엇이더라 하고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다가 그만 날이 넘어갑니다. 아는 분은 알 텐데 ‘속(俗)’이라는 한자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사람이 일부로 붙여서 널리 퍼뜨렸습니다. 예전에도 이 한자를 썼으나, 오늘 우리가 아는 웬만한 ‘속-/-속’붙이 말씨는 일제강점기부터 뿌리를 내렸다고 할 만합니다. ‘속어·비속어’나 ‘속담·민속’ 같은 데에 붙은 이 ‘속’은 여러 갈래를 품어요. 첫째는 낮추거나 바보스럽다고 할 적에, 둘째는 수수한 들풀 같은 사람을 가리킬 적에. ㅅㄴㄹ







* 새로운 한국말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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