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책숲말 2020.3.16. 숲돌봄
혼자 하기 어렵구나 싶으니 같이합니다. 같이 힘을 모으다 보니 즐거워 어느새 동무를 부르고 이웃을 데려와서 함께하는 길을 새로 닦아요. 손을 잡아 볼까요. 서로돕기도 좋습니다. 얼거리를 슬기롭게 짜서 어깨동무한다면 한결 홀가분하면서 신바람을 내면서 오늘을 지을 만해요. 악을 쓰기보다는, 용을 쓰지 않더라도, 작은 손길을 모두어 너른 숨결로 지피면 됩니다. 차근차근 나아가는 이 삶길이 값집니다. 작은 물결이 너울을 이겨내는 일이 드물다고 할는지 모르지만, 거의 없거나 보기 어렵다고 할는지 몰라도, 우리는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된다고 여겨요. 가슴에 숲을 품어요. 두 손에 숨을 놓아요. 눈빛으로 숲을 지켜보고, 사랑으로 숲을 돌보면 어떨까요. 푸르게 우거지는 숲처럼 푸르게 자라나는 마음이라 한다면, 우리 마을이며 보금자리이며 환하게 깨어나겠지요. 새가 아침저녁으로 노래하는 고장이라면 아름답습니다. 풀벌레가 언제나 노래하는 고을이라면 곱습니다. 숲터란 아름터이면서 삶터입니다. 숲을 가꿀 줄 아는 손길이라면 이웃을 어루만지는 빛으로 흐르고 어느새 온누리를 맑게 보듬는 눈길로 나아가겠지요. ㅅㄴㄹ
같이하다·함께하다·손잡다·서로돕다·짜다·어깨동무 ← 공동전선, 공동작업
악·용 ← 사력, 전력, 진력, 진(津), 오기(傲氣)
값지다·값있다·드물다·적다·몇 없다·거의 없다·보기 힘들다·보기 어렵다 ← 희소, 희귀, 희박, 귀하다, 귀중
숲사랑·숲을 지키다·숲을 돌보다·숲을 가꾸다·숨지킴·숲지키기·숲돌봄·숲돌보기·숲이바지·숲가꿈·숲가꾸기 ← 자연보호, 환경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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