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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혼잣말 1 - 마오마오의 후궁 수수께끼 풀이수첩
쿠라타 미노지 지음, 시노 토우코 그림, 유유리 옮김, 휴우가 나츠 원작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584
《약사의 혼잣말 1》
휴우가 나츠 글
쿠라타 미노지 그림
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19.1.30.
‘후궁에 끌려온 지 3개월. 완전히 굶주려 있던 건지도 모른다. 약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에.’ (11쪽)
“이 백분이 왜 금지됐다고 생각하는 거야? 독이라고 했잖아! 수북하게 퍼담은 밥을 먹이고 방을 꽁꽁 걸어 잠가 놓은데다가, 독이 들어간 백분을 써? 너희는 주인을 죽일 셈이냐!” (166∼167쪽)
“모란과 창포 어느 쪽이 더 아름다운지는 정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185쪽)
《약사의 혼잣말 1》(휴우가 나츠·쿠라타 미노지/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19)를 읽는다. 가시내를 사람 아닌 짐짝처럼 다루는, 또는 고이 모시거나 씨받이로 여기는, 그런 무렵에 임금 곁에서 시앗이 되는 사람들을 거드는 종으로 팔려간 아가씨가 나온다. 이 아가씨는 약사 집안에서 자란 터라 시앗종으로 사는 동안에도 약짓기를 하고 싶어서 좀이 쑤신다. 혼잣말처럼 이때에는 이렇게 다스리고 저때에는 저렇게 돌봐야 한다고 중얼거리다가 약짓기를 하는 자리로 옮기고, 이러면서 임금이란 사내가 시앗을 잔뜩 거느리며 지내는 뒷뜰살림을 하나하나 지켜본다.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만화인가는 더 보아야 알겠구나 싶다.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