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글꽃 : 언제나 따사로이 사랑이라는 숨결로 글꽃을 피운 이가 있다. 이분은 언제나 포근하게 꿈이라는 손길로 살림꽃을 피웠을 테지. 이이는 늘 넉넉하게 이야기란 마음으로 노래꽃을 나눴을 테지. 이녁은 한결같이 신나게 소꿉소꿉 놀이로 일꽃을 지었을 테지. 글만 잘 쓸 수 없다. 잘 쓴 듯 보이는 모든 글은 눈가림이나 눈속임이곤 하다. 살림꽃이 글꽃이 되고, 노래꽃이 글꽃이 되며, 일꽃이 글꽃이 되니, 밑바탕에 사랑꽃이 있을 적에 모든 발걸음이며 손길이 꽃다이 피어나서 글 한 자락으로도 깨어난다. 1998.1.6.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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