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 2018 칼데콧 대상 수상작 비룡소의 그림동화 254
매튜 코델 지음 / 비룡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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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282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매튜 코델

 비룡소

 2018.6.10.



  늑대란 짐승은 사납지 않습니다. 일본을 거쳐 들어온 서양 이솝 이야기 때부터 늑대를 사납빼기로 그렸지 싶습니다. 왜 늑대가 사나울까요? 숲짐승은 사나울 까닭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멋모르고 괴롭힐 적에 누구보다 당차고 씩씩하게 맞선 짐승이 늑대요 범이며 여우입니다. 이러다 보니 사람들은 ‘너희가 뭔데 사람한테 그리 대들어?’ 하는 마음으로 이러한 짐승을 깎아내리는 이야기를 갖다 붙였고, 오늘날까지 그런 뜬금없는 생각이 퍼집니다. “wolf in the snow”라는 그림책을 한국에서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로 옮겼습니다. 그림책 줄거리는 알뜰합니다. 그러나 책이름이 매우 엉뚱합니다. “눈밭 늑대·눈 맞는 늑대”입니다. 이 그림책은 늑대가 어떤 숲짐승인가를 들려줍니다. “씩씩한 아이”가 아닌 “상냥한 눈밭 늑대”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입니다. 출판사에서는 그린님 뜻하고 어긋나게 책이름을 바꾸지 말아야겠습니다. 아니, 그림책에 흐르는 사랑스러운 숨결이 엉뚱하게 읽히지 않게끔 다스려야겠습니다. ‘어른한테서 물려받은 두려움’을 스스로 떨쳐낸 아이한테 늑대가 마음으로 다가가서 따스히 돌보는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이거든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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