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도서관
여수랑 마을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3.9.)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아침에 읍내로 가는 시골버스를 타고 길을 나섭니다. 이에 앞서 면소재지 가스집에 전화를 넣어 부엌에 놓는 가스통을 바꾸고, 아이들한테 오늘 밥살림이며 배움살림을 차근차근 해보라고 이야기합니다. 두 아이한테 남길 노래꽃 한 자락도 아침에 마무리를 해서 옮겨적습니다. 읍내에서 여수로 가는 시외버스로 갈아탑니다. 두 시간이 걸리는 길에 노래꽃을 새로 석 자락 쓰고 이십 분쯤 눈을 붙입니다. 여수에 마을책집이 두 군데 있는데, 한 곳은 자리를 옮긴다 하고, 한 곳은 버스나루에서 찾아갔다가 여수문화방송으로 가자니 짬이 안 맞습니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가 방송국 쪽으로 걸어가다가 셈틀집을 만났어요. 그래, 아침에 못 쓴 글을 쓰면 되겠네요. 2020년 3월 9일 월요일, 여수문화방송 ‘어바웃 우리 동네’라는 풀그림인데, 전라도 동녘에서는 18시 35분쯤부터 나오지 싶고, 방송을 마치면 유튜브에도 올린다고 해요. 10분쯤 우리 책숲하고 사진책 이야기를 펼 듯한데, 쪽틈을 내어 새로 선보인 동시집 이야기도 몇 마디를 섞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어바웃 우리 동네’란 이름을 어느 분이 지었을까요. ‘여보쇼 우리 마을’이나 ‘여기 우리 마을’ 같은 이름을 혼자서 혀에 얹어 봅니다. ㅅㄴㄹ
* 새로운 한국말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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