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눈물 - 달리 초등학생 그림책 14
하마다 히로스케 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강라현 옮김 / 달리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아쉽지만 다른 그림책에...

이 그림책은 한국에서는 어디에서도 안 뜨네 ㅠ.ㅜ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300


《うらしま たろう》

 いわさき ちひろ 그림

 松谷 みよ子 글

 偕成社

 1967.7.1.



  2020년은 한국에서 ‘어린이도서연구회’란 모임이 마흔 돌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대단하지요. 어린이책을 어린이만 읽지 않고 ‘어린이하고 어른이 어깨동무하며 함께 읽는다’는 뜻으로 모임을 꾸린 지 마흔 해 걸음이거든요. 그림책이나 동시책은 어린이만 누리지 않아요. 어린이부터 누립니다. 이 대목을 제대로 안 본다면 허술한 말장난·그림장난 책이 태어납니다만, 이 대목을 사랑으로 바라본다면 아름다운 말놀이·그림놀이 책이 태어나요. 장난하고 놀이는 확 달라요. 《うらしま たろう》라는 해묵은 그림책을 언제 장만했는 지 까마득하지만, 2020년에 열세 살인 우리 집 큰아이가 이 그림책을 바로 알아보고 줄거리까지 술술 읊습니다. 저는 우리 집 아이들한테 읽어 주며 이야기를 함께한 일을 잊었지만 아이는 또렷하게 떠올리더군요. 상냥한 아이를 마주보며 “그렇지? 그때 그 아저씨는 왜 열지 말라는 꾸러미를 열었을까? 굳이 뭍나라로 가서 살 까닭이 없으니 바로 바다나라로 돌아가면 되었을 텐데.” 일본에서 숱한 그림님이 저마다 다른 빛으로 그린 ‘우라시마 타로 아저씨’ 이야기인데, 이와사키 치히로 님이 더없이 곱게 물들여 주었습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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