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의 아이 1
이가라시 다이스케 지음, 김완 옮김 / 애니북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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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만화책시렁 264

《해수의 아이 1》
 이가라시 다이스케
 김완 옮김
 애니북스
 2008.8.18.


  《해수의 아이》가 2019년에 만화영화로 나왔다고 합니다. 만화영화를 보기 앞서 만화책을 새삼스레 꺼내어 펼치니, 예전하고 다르게 읽을 만하구나 싶으면서, 아름답다고 여긴 대목하고 아쉽다고 느낀 곳도 새롭게 돌아봅니다. 이이 나름대로 춤추듯 가늘게 떠는 줄이 아름답지만, 사진을 고스란히 옮긴 듯한 그림결은 거북합니다. 뛰어오르고 헤엄치는 몸짓은 홀가분하면서, 빛나는 별을 매우 좋아해서 사랑스레 그리네 싶어요. 마음 너머에 흐르는 빛하고 어둠을 어울려 놓는 길을 보았구나 싶으면서, 모두 바다에서‘만’ 찾네 싶어요. ‘스스로 볼’ 줄 아는 눈빛이 반짝이면서 ‘본 삶을 노래하는 얼거리’가 투박하게 아름답습니다. 이러한 이가라시 다이스케라는 만화를 옮긴 만화영화를 보는데 ‘만화에 없는 억지스러운 연속극을 찍네?’ 싶을 뿐 아니라 ‘눈물을 흘리지 않는 아이’가 ‘제살깎기’를 하는 대목을 섣불리 그리고, ‘삶하고 죽음 사이를 궁금해 하면서, 둘 너머에서 피고지는 숨결을 만나려는 마음’을 그만 지나쳐 버리더군요. 만화영화는 만화에서 홀가분하게 날고 싶은 붓끝을 섣불리 못박았습니다. 왜 만화를 ‘마음으로 읽’지 않을까요? ㅅㄴㄹ


“루카한테서는 우리랑 같은 냄새가 나.” (129쪽)

“고래는 노래를 불러서, 몇 킬로미터나 떨어진 친구들과 대화를 하지.” (150쪽)

“파도가 부서지는 바닷가는 아주 시끌벅적해. 바닷물을 타고 수많은 정보가 모여들거든.” (164쪽)

“빛을 보러 모여드는 건 물고기만이 아니야. 수많은 생물이나, 이미 죽은 것들도. 아까 바다에 잔뜩 와 있었어. 여기에도 있어.” (2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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