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브 사이코 100 : 3
One (원)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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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576


《모브사이코 100 3》

 ONE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5.1.25.



“부정적인 면만 보지 마. 무기는 쓰기 나름이라고. 처박아 놓고 녹슬게 하기에는 아까운 재능을 너는 갖고 있어. 진지하게 마주하다 보면 더 능숙하게 다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알겠어? 자기를 죽이지 마라. 너를 살릴 수 있는 건 너 자신밖에 없어.” (62∼63쪽)


“우선은 자기 자신을 이기는 거다. 그때 비로소 새로운 세계가 보이지. 흰티 포이즌도 자신과 싸우고 있다. 그를 따라가고 싶다면 너부터 변해야 한다.” (164쪽)



《모브사이코 100 3》(ONE/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5)을 읽으면 초능력을 타고난 아이가 중학생이라는 때에 스스로 어떻게 달라지려 하는가를 차근차근 그린다. 이 아이는 초능력을 쓰기보다는 몸을 쓰고 싶다. 힘살이 거의 없는 몸에 힘살을 붙이고 싶다. 달리기도 참 못하지만 달리기도 해내고 싶다. 이런 아이한테 다가와서 초능력이라는 힘을 제 밥그릇으로 삼으려는 어른이 많고, 어른뿐 아니라 또래 사이에도 많다. 어른들은 이 아이 초능력을 돈이라든지 나라를 움켜쥐는 힘으로 부리고 싶다면, 또래는 이 아이 초능력으로 주먹놀이를 하고 싶단다. 뛰어난 솜씨이든 수수한 재주이든 스스로 가꾸고 스스로 즐겁게 살아가는 길에 쓰면 될 노릇일 텐데, 이쪽도 저쪽도 모두 헤매는 셈이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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