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구름마 여행그림책 시리즈
윤보원 지음 / 구름마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책읽기

책으로 삶읽기 566


《섬진강》

 윤보원

 구름마

 2018.1.30.



손바닥을 살짝 담가 보니 생각보다 차갑지 않고 물을 떠서 마셔 보니 그냥 평범한 맛이다. 섬진강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알려진 것치고는 참으로 소박한 곳이다. (9쪽)


평사리 공원에 도착해 계단을 내려가자마자 신발을 벗고 모래를 만난다. 집이 아닌 집 밖에서 발이 신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곳. 아니 집에서보다도 발이 자유로울 수 있는 곳. (77쪽)



《섬진강》(윤보원, 구름마, 2018)을 읽었다. 읽고 나니 매우 허전했다. 눈부신 모래밭이며 냇물을 제대로 누리고서 지은 책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다. 제대로 누리지 않은 채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도 나쁘지는 않다. 다만 냇물을 온몸으로 맞아들여 놀지 않고서 빚는 그림이나 글은 얼마나 재미날까? 뛰어들어서 놀면 사뭇 다른 그림이며 글이 태어나지 않을까? 살짝 발을 담그고 손을 넣어 보고서 빚는 그림이나 글은 겉핥기조차 안 되지 싶다. 아이마냥 놀면서 아이마냥 그리고 쓰지 않고서야 책이 되기 어렵겠지. 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