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일각 신장판 2
다카하시 루미코 지음, 김동욱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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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565


《메종 일각 2》

 타카하시 루미코

 김동욱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19.11.30.



“남이 곤란해하는 걸 보며 즐거워하는, 고약한 구석이 있어요.” “뭐가 곤란하다는 거죠? 좋아한다는 말을 듣는 게 그렇게 곤란한 건가요?” (20쪽)


“너, 꿈은 버리지 마라!” “엥?” (82쪽)


“어떡해, 가 봐야 해!” “벌써 6시 40분인데, 돌아가지 않았을까요?” (134쪽)


“그치만, 덕분에 저도 재미있는 추억이 생겼어요. 전 대학교에 다니질 않아서 어떤 곳인지 한번 보고 싶었거든요.” (161쪽)



《메종 일각 2》(타카하시 루미코/김동욱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19)을 보면 한 사람을 사이에 놓고서 두 사람이 다르면서 같은 마음을 보내어 새로운 길을 가기를 바라는 뜻이 깊어지는 줄거리를 엿볼 만하다. 그런데 두 사람만 한 사람한테 새길을 가자고 부르지 않는다. 둘레에 있는 숱한 사람들도 다 다른 몸짓이랑 말이랑 삶으로 손을 잡아서 이끌려 한다. 머물지 말라고, 스스로 고이지 말라고, 사람을 그리거나 사랑하는 길은 ‘파묻혀서 고이는 길’ 하나만 있지 않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툭탁거리고 넘어지고 아프지만, 그 한 사람도, 곁에 있고 싶은 두 사람도, 또 숱한 사람들도 모두 같은 마음이리라.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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