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도서관


 여태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1.10.)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사전을 쓰며 수첩을 여럿 챙기고, 이 가운데 하나는 ‘말모으기 수첩’입니다. 줄마다 다 다른 낱말을 놓고서 갈무리하느라 빛깔이 다른 볼펜을 잔뜩 써야 하는데, 시골 문방구에는 몇 가지를 안 다루니 큰고장 문방구에서 하나하나 샀고, 지지난해에 일본마실을 하며 일본 문방구에서 몇 가지를 더 맞추었습니다. 어느새 이 빛깔도 저 빛깔도 거의 닳기에 속대를 장만해야겠는데, 큰고장 어느 문방구에도 무지개 빛깔 속대는 안 다루더군요. 이러다 문득 생각했어요. 누리저자에서는 다루지 않을까? 하루일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앞서 누리저자를 살핍니다. 아, 누리저자에서는 스무 빛깔이나 다루는군요. 다만, 누리저자도 여러 빛깔 속대까지 있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다리품 팔아 문방구에 가서 살 적에 대면 값이 매우 눅어요. 누리저자에서 볼펜 두 자루 장만할 돈이면 문방구에서 한 자루 값입니다. 속대도 그렇군요. 스스로 묻습니다. “여태 몰랐니?” 스스로 말합니다. “여태 몰랐네.” ㅅㄴㄹ





* 새로운 한국말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한국말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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