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사 8
우루시바라 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556


《충사 8》

 우루시바라 유키

 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07.5.15.



‘전부 주인나리의 손바닥 위였나. 아무렴 어때. 세상은 봄인걸.’ (86쪽)


“하지만 당신은 이미 비뿌리기와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요. 이건 그렇게, 불행하기만 한 일은 아니오.” (175쪽)



《충사 8》(우루시바라 유키/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07)을 읽는다.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벌레를 읽고, 이 벌레가 사람들 사이에서 벌이는 일을 읽는다. 사람들 스스로 벌레를 끌어들이기도 하고, 벌레 스스로 살아남으려고 사람들 사이를 파고들기도 한다. 벌레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을까? 또는 벌레가 이 별에서 사라지면 좋을까? 어느 길 하나만 옳거나 맞지 않다. 우리한테 오기에 맞아들일 수 있고, 우리한테 오도록 부를 수 있다. 어느 쪽이든, 또 어느 길이든, 스스럼없이 마음을 틔우면 될 노릇이다. 이 이야기를 가두려 하지 말고 널리 나누면 된다. 이렇게 한다면 아프거나 다칠 일이 없이 온누리가 아름다울 만하겠지.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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